연준 베이지북은 무엇이고 왜 중요할까?

연준 베이지북(Beige Book)은 미국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발표하는 미국의 12개 지역 연준 관할지역의 현재 경제상황 보고서입니다. 현재 미국 내 경제 추세를 보여주는 데 사용하기 때문에 연준 베이지북은 매우 중요한 문서입니다.

베이지북은 무엇인가?

연준 베이지북은 보스턴, 뉴욕, 필라델피아, 클리브랜드, 시카고 등 미국 주요 12개 도시의 경제 동향을 파악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논평 요약(Summary of Commentary on Current Economic Conditions) 이라고도 불립니다.

주된 동향 파악의 내용은 경제활동 상황, 고용시장 동향, 물가 등 중요 매크로 지표를 파악합니다. 각 보고서는 은행, 증권가 애널리스트, 주요 비즈니스 담당자, 경제학자 등 수많은 시장 전문가에게서 해당 지역의 각 연방 준비 은행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것입니다.

베이지북 역사

1970년 처음으로 연준 산하 다양한 지역에 대한 질적 이해를 수집하는 절차를 공식화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레드북이라고 불렸으며, 1983년 미국 하원 의원 Walter E. Fauntroy의 요청에 따라 대중에게 공개되었습니다. 공개된 문서의 표지가 나중에 베이지로 식별되면서 베이지북으로 명명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정보의 희소성이 더욱 귀중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베이지북의 내용이 과잉 해석의 대상이 되는 것에 우려가 있었고, 1987년 주식 시장 붕괴 사건이 터질 때까지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이후 몇 년 동안 공공 재정 출판물에서 지속적으로 언급되었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시장의 예측 및 영향을 모두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최근에 와서 2017년부터 베이지북의 형식과 구조는 개별 지구 보고서 간의 획일성과 비교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변경되었습니다.

베이지북이 중요한 이유

발표 일정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2주 전에 발표되며 매년 8회 발행됩니다. 1년에 8회 발행되는 주기이면 한 달에서 두 달 사이에 세계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변하고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중요한 문서입니다. 때문에 베이지북이 공개되는 날은 세계 경제 전문가와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매우 중요한 날입니다.

특히 가장 중요한 부분은 베이지북 1 페이지에 공개되는 전체 경제 시장에 대한 요약입니다. 해당 문구에서 전체 경제 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고, 자주 언급되는 단어를 통해 많은 전문가들이 시장을 예측하는 데 사용합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하는 이유도 단기 금리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되기 때문입니다.

최근 양적 긴축 정책과 금리 자이언트 스텝에 따른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인해 고용시장에 대한 실업률과 물가 안정이 가장 큰 관심입니다. 이러한 주요 거시경제 지표에 대한 현재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문서이니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