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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전제품

기화식 가습기 구매 고려사항 총정리

by 제주꿈마니 2022. 12. 15.

기화식 가습기 구매 시 고려해야 할 필수사항을 총정리했습니다. 제품에 따라 가격대도 천차만별이고 장단점이 모두 뚜렷하여 최고의 가습기를 꼽을 수 없을 만큼 다양한 기화식 가습기가 있으므로 아래 글을 통해 현명한 구매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기화식 가습기 구매 고려사항

1. 필터

기화식의 경우 가습기에 채워진 물을 팬의 바람으로 기화시켜 실내 습도를 올리는 원리입니다. 이때 가습기 내부의 물이 맺힌 부분이 어디이냐에 따라서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여러 개의 판으로 구성된 디스크 방식과 다른 하나는 공기청정기와 유사한 필터 방식입니다.

 

먼저 디스크식의 경우 많은 회사에서 새로운 제품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습기 사용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인 최대 가습량과 세척 관리의 편리성 면에서 디스크식보다 필터식이 더 좋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기화식 가습기 중에서는 필터식 제품을 고려하면 될 것이고, 그다음은 각 제품의 필터 위치, 필터 재질, 필터 자동 건조 기능을 고려하면 구매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1. 필터 위치

필터식 가습기의 가장 큰 단점은 사용을 거듭함에 따라 필터에 누적되는 물때와 곰팡이로 인한 냄새입니다. 흔히 쉰내라고 하는 이 불쾌한 냄새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세균이 계속해서 번식하면서 발생하는데, 여름 장마철과 같이 습도가 높아 필터가 제때 마르지 못하는 환경에서 쉽게 냄새가 납니다. 기화식 가습기 필터 또한 작동 원리상 지속적으로 젖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하기에 좋을 수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결국 필터 쉰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습기가 작동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필터가 젖지 않는 상태이어야 합니다. 때문에 가습기 내에 물을 충전하는 수조와 필터가 구조적으로 분리되어 있는 제품이 좋습니다. 그래야만 가습기가 작동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자연 건조를 통해 쉰내와 세균 번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필터는 크게 수조 통에 물과 함께 필터가 담겨 있는 필터 수조 일체형과, 필터가 수조 안에 담겨있지 않고 분리되어 있는 필터 수조 분리형으로 구분됩니다.

 

필터 수조 일체형은 수조 속에 담겨 있는 필터가 물을 빨아들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가 가습기를 작동 시에 팬의 바람으로 필터의 수분을 기화시키는 원리입니다. 때문에 가습기가 작동되지 않는 상태에서도 계속해서 필터가 물에 젖어 있는 상태이므로 자연적으로 필터가 건조될 수가 없습니다.

 

이에 반해 필터 수조 분리형은 말 그대로 필터가 수조와 분리되어 있는 구조이므로 가습기를 작동 시에만 수조의 펌프가 필터로 물을 공급하고 팬의 바람으로 기화시키는 원리입니다. 가습기 전원이 꺼져있는 상태에서는 물과 필터가 분리되어 젖어 있지 않는 상태이므로 필터 수조 일체형보다 필터를 건조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쉰내 방지에 더 유리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가습기는 사용자 성향에 따라서 필터를 얼마나 잘 관리해주는가에 따라 사용 환경이 다릅니다. 건조한 계절에 하루 종일 24시간 가습기를 틀고 지내는 환경에서 사용자가 매일 필터를 청소 관리해준다면, 필터 수조 일체형 가습기라도 쾌적하게 가습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필터 수조 분리형이더라도 수조에 오래 담긴 물을 갈아주지 않고 필터 관리에 소홀한 사용자라면 가습기에서 쉰내가 잘 나게 됩니다.

 

 

1-2. 필터 재질

물을 흡수하는 필터의 재질이 가습기 성능에 미치는 영향이 있습니다. 보통 일반적인 천 재질과 공기청정기 필터와 유사한 재질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천 재질 필터의 경우 내구성이 좋아 세탁기로 세척을 할 수 있어 관리하기에 용이합니다. 쉽게 마모되거나 변형이 되지 않는 재질이라 필터 교체 주기도 매우 길어서 비용적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다만 천의 특성상 빠르게 건조를 하지 않으면 곰팡이 번식과 쉰내 발생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공기청정기 재질 필터의 경우 두껍고 유연한 종이 느낌이 납니다. 상대적으로 관리가 소홀해도 곰팡이가 잘 생기지 않고 쉰내의 정도도 확실히 적습니다. 그렇지만 소모성 필터이기 때문에 일정 사용 기간이 지나면 계속해서 구입해서 갈아줘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1-3. 필터 자동 건조 기능

가습기 전원을 끄면 자동으로 일정 시간 동안 필터를 충분히 건조한 후 작동이 멈추는 기능이 탑재되고 있습니다. 고급형 가습기 브랜드에만 가지고 있던 기능이 최근에는 샤오미 제품군에서 이러한 필터 자동 건조 기능이 탑재되어 출시되고 있어 점점 보편화되고 있는 기능 중 하나입니다.

 

필터 수조 분리형 가습기를 사용하더라도 필터 관리가 너무나도 귀찮은 사람들은 필터 자동 건조 기능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가습기를 구매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필터 요약

가습기 필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수조와 필터가 일체형인지 분리형인지에 따라 가습기 사용상의 쾌적함이 크게 좌우된다는 것입니다. 필터 수조 분리형 가습기 제품을 최우선으로 구매 리스트로 생각하고, 이후에 필터의 재질, 필터 교체 주기, 자동 건조 기능 등 부가적인 요소를 고려하여 구입하시면 좋겠습니다.

 

 

2. 가습량

가습기 작동 방식에는 기화식 외에도 초음파식과 가열식 방식이 있습니다. 이러한 초음파식이나 가열식 가습기는 작동 시에 수분 연기나 발생하면서 가습이 되고 있는지를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에 반해 기화식 가습기는 연기 같은 것이 보이지 않아서 가습기가 제대로 작동은 되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들기 쉽습니다.

 

사실 기화식, 초음파식, 가열식 방식 중에 가장 가습량이 많은 방식은 기화식입니다. 대표적인 초음파식 가습기의 경우 최대 분무량이 약 300ml 정도이고, 고급 상위 제품군들은 약 500ml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대중적인 기화식 가습기인 발뮤다, 제오웰, 샤오미의 경우 최대 가습 분무량이 600ml~700ml 정도로 가습기로써 성능을 톡톡히 해냅니다.

 

심지어 독일의 대표 가습기 브랜드인 브루네는 최대 가습량이 950ml로 웬만한 초음파식 가습기 2대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때문에 거실과 주방이 넓은 30평대 이상 가정집은 브루네 가습기 하나로 실내 습도를 잡는데 매우 탁월합니다. 다만 브로네 1대를 구입하는 것보다 샤오미와 같은 가성비가 훌륭한 제품 2대를 사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으니 사용자의 주거 환경을 고려해서 현명하게 구입하는 게 좋습니다.

 

 

가습량 요약

사용자의 거주 환경이 평수가 작은 원룸이든 30평대 이상 넓은 아파트이든 일단 최대 가습량이 600ml 이상인 제품군 중에서 결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가습량 300ml급 제품도 방이나 작은 평수에서 사용하기 적합하지만, 계속해서 좁은 공간에서만 사용할 것도 아니고 이리저리 다른 방과 공간을 이동하면서 사용하는 가습기의 특성상 적어도 최대 가습량이 600ml급인 가습기를 구매 리스트에 넣으시면 좋겠습니다.

 

 

3. 세척 관리

필터도 교체와 세척 관리가 중요하지만 필터 외에 가습기 바디인 본체 내부를 주기적으로 세척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가습기 내부 구조가 복잡하거나 세척이 어렵도록 공간이 좁은 구조물이 많으면 손이 닿지 않아 세척하기에 불편할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세척 주기가 점점 길어져서 가습기 쉰내의 또 다른 원인이 되곤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앞서 설명한 수조 필터 분리형 가습기의 경우 내부 구조가 상대적으로 복잡해서 가습기 본체를 세척하는 데는 불리합니다. 왜냐하면 수조 펌프와 필터를 분리시켜주는 거치대가 추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수조 필터 일체형이 비해서 내부 구조가 복잡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조 필터 분리형 가습기는 내부에 펌프와 수조가 깔끔하게 분리가 가능한지 확인해 보는 게 좋습니다. 재조립 시에 손이 한 번 더 가더라도 분리가 되면 세척을 하는 데는 분명히 용이한데, 전자식 기계가 중간이 끼어있기라도 하면 세척하는데 불편하게 됩니다.

 

 

세척 관리 요약

수조 필터 분리형이 일체형에 비해 내부 세척을 하는 데는 까다로운 게 사실입니다. 해서 수조 필터 분리형을 우선으로 생각하되 내부 구조가 펌프와 수조가 쉽게 분리되어 세척이 가능한지를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

 

 

4. 소음

기화식 가습기의 숙명은 필터에 머금은 수분을 날려주기 위한 팬이 필요하고, 이 팬이 돌아가면서 발생하는 소음이 따르게 됩니다. 높은 가습량이 필요하면 당연히 팬의 속도와 더불어 소음도 같이 올라가게 마련이다 보니 소음이 심한 제품의 경우 선풍기와 같은 소음이 발생하곤 합니다.

 

다행인 점은 가습량 강도를 낮추어 작동하면 대부분 소음이 적고 거슬리지 않는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가습량을 디테일하게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습량 조절이 기본적인 기능일 것 같지만 브루네 가습기의 경우에는 아직도 가습기 조절 기능이 없고, 가성비 좋은 샤오미 기회식 가습기는 단지 2단계로만 가습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5. 편의성

세척 관리적인 편의성뿐만 아니라 그 외적으로 가습기를 사용함에 따른 여러 편의성이 따라주어야 한 제품을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물을 충전하는 급수 방식이 중요한데, 가장 편의성이 좋은 것은 상부급수식입니다. 본체의 분리나 전원을 끄지 않아도 되고 사용 중에 물을 부어주기만 하면 되므로 제일 편리한 방식입니다. 이러한 상부급수식을 갖고 있는 제품들이 디자인적으로도 이쁜 모델이 많은 편이고 샤오미나 발뮤다가 그렇습니다.

 

둘째로 목표 습도 설정 기능입니다. 가장 쾌적한 실내 습도는 55~60% 수준인데 가습기를 너무 오래 틀면 이 적정 습도 수준을 넘어서 오히려 꿉꿉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목표 습도를 설정하여 해당 목표치에 맞추어 가습량을 조절하므로 계속해서 쾌적한 실내 습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 수면을 하는 동안 가습기를 계속 가동해서 자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도 적정 습도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지나친 가습을 막아 에너지 효율 및 물 사용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셋째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 컨트롤 기능입니다. 집 안은 물론이고 밖에서도 핸드폰 앱을 이용해 자유자재로 가습기를 컨트롤할 수 있다는 게 매우 편리합니다. 특히 외출 시에 가습기 전원을 껐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경험을 누구나 하게 되는데,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컨트롤이 가능하면 이러한 걱정에서 해방됩니다.

 

 

 

결론

자연기화식 가습기를 구매 시 고려해야할 필수사항을 총정리해봤습니다. 기화식 외에도 초음파식과 가열식이 있지만, 기화식 가습기 제품군 내에서도 선택하기 어려운 사항이 많아 기화식만 집중적으로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필터 수조 분리형 가습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사용자의 실내 환경에 따라 충분한 가습량을 가진 가습기를 선택하고, 그중에서 세척 관리가 용이한 제품을 고르면 후회 없는 가습기 구매가 되실 겁니다. 이외에 언급한 소음과 편의성 측면은 본인에게 와닿는 부분이 있다면 참고만 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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