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분유 수유 차이 및 장단점

모유와 분유 수유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기를 키우다 보면 모유가 무조건 좋다는 가정이 있는 반면에, 분유로 키워도 건강하게 잘 자라는 아기가 있어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많을 부모님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유 장점

1. 아기가 소화가 잘 되고 건강해져요

소화가 잘 되게 도와주는 알부민 성분이 많은 덕분에 분유에 비해 소화 시간이 빠른 편입니다. 먹는 양에 따라 보통 모유는 2~3시간, 분유는 3~4시간 소화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모유는 먹고 나서 곧바로 잠이 들 정도로 속이 편안한 반면에 분유는 먹인 후에 반드시 트림을 시켜줘야만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모유에는 아기에게 필요한 단백질과 지방질, 유당, 미네랄, 비타민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출산 후 10일 이내에 나오는 초유에는 이러한 단백질과 캄슘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분유를 결심했더라도 초유는 먹이고자 하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이밖에 건강한 엄마의 항체를 전달받아 각종 알러지나 감염으로부터 아기를 보호하는 면역체계가 성립됩니다. 입을 크게 벌리고 힘을 쓰는 과정에서 턱관절 운동에도 효과적이라 얼굴, 입, 턱의 성장에 도움을 주어 치열이 고른 편입니다.

 

 

2. 엄마 건강에도 좋은 점이 있어요

모유 수유 시에 엄마만 아기에게 일방적으로 이로운 것을 제공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아기에게 젖을 물릴 때 옥시토신이 분비되어 산후출혈을 예방할 수 있고 골다공증, 유방암, 난소암 등 각종 질환에 걸릴 위험이 줄어들고 자궁수축에 도움을 줘 산후 회복이 보다 빠릅니다.

 

그리고 임신 과정에서 급격하게 불어난 체중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곤 하는데, 모유 수유 만으로도 칼로리 소모가 높아 자연스러운 다이어트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모유 수유의 에너지원이 복부 뱃살에서 오기 때문에 옆구리와 뱃살 다이어트에 효과적입니다.

 

 

3. 분유값을 아낄 수 있어 경제적이에요

우리 아기에게 좋은 것을 먹이고 싶은 게 모든 부모의 마음이기에 분유를 먹일 때 비싸고 좋은 제품만을 고집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한 달에 소비하는 분유값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브랜드와 분유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0만원 내외로 한 달 분유값이 소비되니 말입니다. 하지만 모유 수유를 하게 되면 그만큼 분유에 소비될 지출액을 아기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른 곳에 쓸 수 있어 좋습니다. 

 

금전적으로 분유값을 아낄 수도 있지만 분유를 하게 됨으로써 발생하는 노동 시간도 세이브할 수 있습니다. 분유통을 매일 소독하고 설거지, 건조하는 시간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분유통을 살균, 건조하는 기계를 따로 구매해야 할 정도로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데, 모유 수유를 한다면 이러한 육아 용품 소모가 줄어들게 됩니다.

 

특히나 분유를 하게 되면 외출 시에 분유에 필요한 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그래서 분유 관련 짐을 보관할 수 있는 가방을 필수로 메고 다녀야 하는데, 모유 수유는 이러한 외출에 필요한 짐이 필요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편리합니다. 다만 언제든지 수유가 가능하도록 수유방이 잘 구비되어 있는 곳으로 가긴 해야 합니다.

 

 

모유 단점

1. 모유량은 조절하기가 어려워요

생각보다 엄마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했어도 모유량이 부족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유량은 엄마가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모유를 고집하고 싶어도 모유량이 적은 탓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아기에 따라 직수를 거부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모유량이자 질의 수준을 떠나서 아기의 성향에 따라 직수가 안 맞아 모유를 먹이기가 힘든 경우인데, 이럴 때는 어쩔 수 없이 분유를 먹어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

 

 

2. 엄마가 체력적으로 힘들어요

모유는 분유에 비해 아기가 소화가 잘되어 아기의 건강에 좋은 점이 많기도 하지만, 그만큼 엄마가 모유를 줘야 하는 간격이 빨라 엄마가 쉴 수 있는 시간이 없습니다. 특히 신생아 때는 시도때도 없이 2~3시간 간격으로 모유를 줘야하기 때문에 밤낮없이 모유를 줘야하는 엄마가 체력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아빠가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게다가 이렇게 자주 모유를 주다 보면 엄마의 유두에 상처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아기가 모유를 세게 깨물어 엄마가 소리를 지르는 경우가 종종 있을 정도입니다. 아기에게 살살 물어달라고 설득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유두는 아픈데 젖을 안 물릴 수도 없고 엄마가 지치게 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젖을 한번 물리기 시작하면 엄마의 신체는 계속해서 모유를 생성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때 젖몸살이나 유선염, 유구염이 올 수 있어 유방관리가 별도로 필요합니다. 그래서 전문적인 마사지를 받거나 아빠가 주기적으로 마사지를 해주어야 하는데, 젖몸살이 출산의 고통과 맘먹을 정도로 심하다고 하니 출산 후에도 엄마의 고통이 지속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플 때가 많습니다.

 

 

분유 장점

1. 분유도 모유만큼이나 좋은 성분이 많아요

모유에 비해 분유가 아기의 건강에 필요한 성분이 적을 것 같은 염려가 많은데, 요즘 분유는 워낙 모유와 유사한 성분으로 구성되어 분유만으로도 아기가 건강하게 잘 자란다는 사실에 이견이 없을 정도입니다. 오히려 생후 3~4개월 사이에는 체내 저장된 철분이 적어지게 되는데 이때 모유에는 부족한 비타민D를 분유에서는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모유는 엄마가 섭취한 음식에 따라 모유 성분이 달라지기도 하는데, 분유는 일정하게 시기에 맞는 좋은 성분으로 구성된 분유를 먹일 수 있어 좋습니다. 모유는 엄마가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맛과 질이 달라져 엄마가 먹는 음식에 신경을 써야 하는 단점이 있는데, 분유를 하면 엄마의 식습관에서 자유로워져 엄마가 먹은 음식으로 인해 자책할 일이 없습니다.

 

또 아기의 입맛이 천차만별로 다르기 마련인데 이렇게 까다로운 아기의 입맛에 맞출 수 있는 분유가 꼭 있다는 점입니다. 정말 다양한 브랜드와 성분 차를 보이는 분유가 있어 우리 아기에게 맞는 분유를 찾아 먹일 수 있기 때문에 아기의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때문에 아기가 밥때를 거르지 않고 분유를 맛있고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어 부모님의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2. 아기를 위해 모든 것을 엄마가 할 필요는 없어요

분유의 최대 장점은 반드시 엄마가 할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임신 기간 동안 힘들었던 엄마가 출산 후에도 힘들지 않게 아빠와 할머니, 할아버지 등 가족이 대신 분유를 할 수 있어 엄마가 체력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가장 오랜 시간 옆에 있을 아빠가 분유를 많이 도와줄 수 있어, 아빠와 아기 간의 정서 교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줘서 커서도 아기가 아빠와 좋은 관계를 가지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외출 시에도 수유실이 있는 곳을 굳이 찾아가지 않아도 되고, 엄마가 마음 편히 외출할 수 있어 좋습니다. 분유에 필요한 짐이 필요하다는 단점도 있지만 아기가 배고플 때 꼭 엄마가 필요로 하지 않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모유로 인해 생기는 젖몸살이 없어서 출산 후에도 느낄 엄마의 신체적 고통이 하나 줄어든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특히나 모유를 오랜 시간 하다 보면 젖이 차오르고 꺼지길 반복하면서 가슴 처짐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이럴 때면 엄마의 자존감이 낮아지고 산후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초반부터 분유 수유를 실시하면 출산으로 인한 엄마의 자신감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분유 단점

1. 분유에 필요한 비용을 무시할 수 없어요

매월 10~20만원 정도 발생하는 분유값을 무시하기가 어렵습니다. 아기가 성장함에 따라 먹는 양도 덩달아 늘기 때문에 분유값도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게 사실입니다. 아기가 먹는 유일한 음식이 분유다 보니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좋은 것만 먹이기 위해 유명한 브랜드와 좋은 질의 분유를 먹이기도 합니다.

 

분유값이 부담스럽지 않은 가정도 있지만, 오히려 분유값이 부담스러워 모유가 선택이 아닌 필수인 가정도 꽤나 있습니다. 특히나 분유를 함에 따라 따라오는 부수적인 지출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분유에 필요한 분유통부터 분유가방, 세척도구 등 추가적인 비용뿐만 아니라 분유를 타기 위한 절대적인 노동이 수분되기 마련입니다. 특히 분유에 맞는 적정 온도를 맞추는 게 처음에는 보통 쉬운 일이 아닙니다.

 

국민 육아템으로 불리는 베이비 브레짜의 제품을 사용해 자동으로 분유를 제조하는 기계의 도움을 빌리기도 합니다. 이 또한 정품 구매 시 가격이 20만원 후반 대이므로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마치며

모유와 분유 수유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첫아기를 가지다 보면 모유와 분유 중 어떤 것이 아기에게 좋은 선택인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데, 중요한 것은 엄마와 아빠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하다는 점입니다. 모유가 좋으냐 분유가 좋으냐를 고민하기보다는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경제 상황에 맞추어 엄마와 아빠도 행복하고 아기도 건강할 수 있는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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