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먼밀러 에어론 거북목 척추 교정 의자 장단점

허먼밀러-에어론-미네랄

 

하이엔드 의자로 유명한 허먼밀러 에어론 의자의 장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많은 회사원들의 고질병인 거북목을 예방하고 허리 척추 교정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만큼 과연 비싼 값어치를 하는지 구입 전 현명한 판단 하시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허먼밀러 에어론 장점

1. 바른 자세 유지

허먼밀러 에어론에 처음 앉았을 때 첫 느낌은 다른 의자들과 큰 차이는 없고 평범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장시간 앉다보면 무의식 중에 허리를 받쳐주는 지지력이야말로 최대의 장점입니다. 이렇게 허먼밀러 의자가 바른 자세의 대명사로 불릴 수 있는 이유는 특수한 메쉬 소재와 구조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소재는 엉덩이와 등이 닿는 부분이 특수 메쉬 소재로 이루어져 있는데, 소파처럼 폭신한 느낌 보다는 확실하게 엉덩이와 등을 받쳐준다는 탄성력이 느껴집니다. 총 8개 지점으로 나누어 몸이 닿는 부위마다 메쉬의 탄성 정도를 다르게 제작하여 인체공학적인 디테일이 보입니다.

 

 

엉덩이 꼬리뼈 부위에는 상대적으로 푹신한 느낌의 부드러운 탄성력을 보이는데, 허벅지와 무릎 안쪽 부위로 갈수록 탄성력이 점진적으로 강해지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허리를 꼿꼿하게 세워 앉았을 때 가장 하중을 많이 받는 엉덩이 부위는 상대적으로 푹신하게 만들고 허벅지 부위는 보다 단단하게 메쉬가 잡아주어 자세가 흔들리지 않게 해 줍니다. 메쉬 탄성이 약한 엉덩이 쪽으로 가만히 있어도 몸이 움직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구조적으로는 하체가 닿는 부위인 좌판과 등판이 모두 살짝 구부러진 라운드 형태를 띄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덕분에 앉았을 때 자연적으로 엉덩이가 안쪽 깊숙이 들어가게 되고 허리가 펴지는 자세가 만들어집니다. 바른 앉은 자세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엉덩이를 최대한 의자 안쪽 깊숙이 넣어 앉는 게 포인트이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단단한 곳에서 부드러운 곳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이러한 디테일한 메쉬 소재와 구조로 인해 장시간 앉아 있어도 무의식 중에 바른 자세로 교정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엉덩이 위치 다음으로 등의 각도가 중요합니다. 바른 자세의 요건 중 가장 오해를 많이 하고 있는 부분이 등을 90도로 세워야 바른 자세로 여기는데, 사실은 등을 뒤로 살짝 기댈 때가 가장 척추에 부담을 주지 않는 자세입니다. 이렇게 허먼밀러는 등을 완전히 기대었을 때 최적의 각도로 살짝 뒤로 기울어져 오랫동안 앉을 수 있게 해 줍니다.

 

 

또한 앉았을 때 척추가 S라인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합니다. 허리 뒤쪽에 럼버 서포트라는 지지대가 있는데 상하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위쪽은 요추를 아래쪽은 꼬리뼈 부분을 받쳐주는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앉으면 즉시 느껴지는데 딱딱하게 불편한 느낌이 아니라 정확한 자세가 갖춰질 만큼만 살며시 지지해 주는 느낌이라 좋습니다. 해당 허리 부위의 메쉬 탄성력 또한 강력해서 허리가 뒤로 빠지지 않게 탄탄하게 지탱해 줍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합쳐서 옆에서 봐도 허리 S라인이 유지된체 장시간 앉을 수 있는 자세로 유지됩니다.

 

 

2. 디테일한 의자 조정

사람의 체형이 전부 달라서 키는 같아도 어떤 사람은 상체가 길고, 어떤 사람은 팔이 짧은 등 신체 부위별 길이가 달라서 의자에 앉았을 때 편안함도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허먼밀러는 사람마다 다른 신체 비율에 맞추기 위해 디테일하게 의자를 조정할 수 있게 해줍니다.

 

먼저 등받이 각도를 3단계로 조절 가능합니다. 하나는 기본적인 등받이 세팅은 가장 이상적인 바른 자세를 위한 단계로써 한번 설정해 놓으면 굳이 조절할 필요가 없을 정도의 최적화된 세팅입니다. 두 번째는 보다 편안한 자세로 의자에서 쉬기 위해 뒤로 많이 젖혀지는 리클라이닝 자세입니다. 마지막으로 세팅은 포워드 틸팅인데, 최적화된 각도보다 앞으로 치우 처진 자세로써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세팅입니다.

 

가장 디테일하게 조절 가능한 부분은 팔걸이입니다. 앞뒤, 좌우, 위아래를 넘나들며 모든 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특히 팔걸이가 중요한 게 팔을 적당한 위치에서 발걸이가 받쳐주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어깨에 힘이 들어가 어깨 뭉침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3. 완제품 배송

보통의 의자는 배송 시 부피를 줄이기 위해 여러 파트로 분해하여 배송을 해주고 구매자가 직접 조립하게 합니다. 그러다 보니 조립 설명서를 보며 직접 조립하다가 일부 부품을 빠트리거나 잘못 조립하여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곤 합니다.

 

반면에 허먼밀러는 100% 조립된 완제품 상태로 배송되기 때문에 포장지를 제거 후 곧바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사실 부피를 줄여 효율적으로 포장하기 위해서는 주요 파트만 분해하여 배송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완제품 상태로 배송하는 이유는 허먼밀러가 조립한 완성품 그대로를 소비자가 경험하길 원하기 때문이고 그만큼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강한 것입니다. 그래서 AS 기간도 무려 12년이나 될 정도로 제품에 대한 만족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허먼밀러 에어론 단점

1. 비싼 가격

풀 버전으로 구매 시 200만원 중반대 가격이고 헤드레스트를 별도로 구매하면 20만원 정도가 추가로 들어갑니다. 의심할 여지없이 좋은 의자라고 하지만 비싸도 너무 비싼 가격입니다. 세탁기 건조기 일체형 워시타워나 대형 OLED TV, 냉장고 등을 충분히 구매할 수 있을 정도의 가격이니 고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하루에 8시간 이상 의자에 앉아서 근무를 해야 하는 내근직 회사원이나 재택근무를 주로 하는 프리랜서 등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상당한 분들에게 추천할만합니다. 구입 당시 가격은 부담스럽지만 1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AS를 보장해 주고 실제로 사용할 기간은 그 이상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결제할 용기가 생기겠습니다.

 

대략적으로 계산해 보면 12년 동안 한 달에 20일 정도 근무를 한다고 가정하면, 하루에 1,000원 정도 사용료를 내고 허먼밀러 의자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편하겠습니다. 또 본인이 허리 환자라면 장기간 발생할 치료비보다는 저렴하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접근해야겠습니다.

 

 

2. 바지 마모 현상

허먼밀러 에어론의 메쉬 소재가 좋게 말하면 내구성이 뛰어난데 역으로 워낙 소재가 강력해서 바지가 마모되거나 닳는 현상이 생깁니다. 등 부위는 그나마 괜찮은데 허벅지 아래쪽 바지 부위는 하중을 많이 받다 보니 촘촘한 메쉬 틈새로 인해 바지 겉면이 은근히 손상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몇 달 사용하다 보면 메쉬 틈새 사이로 바지의 겉면이 미세하게 닳아서 먼지처럼 끼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소재의 바지를 입느냐에 다르겠지만 부드러운 면 소재의 바지라면 장시간 앉았을 때 혹시나 바지가 마모되지 않을까 신경 써야 합니다.

 

사용자의 성격에 따라 단점이 안 될 수도 있지만 저처럼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라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또 여름철에 짧은 반바지를 입은 경우라면 살이 닿는 부분에 쉽게 자국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마치며

의자계의 샤넬이라고 불릴 만큼 프리미엄 고급 의자인 만큼 허먼밀러 에어론을 구입하기 전 자신에게 꼭 필요한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본인의 체형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매장에서 한 번이라도 앉아보길 권해드립니다. 인노바드 쇼룸에 예약하고 가면 최장 2시간 체험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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