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줄어들지 않게 건조기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건조기에서 발생하는 열에 의해 불가피하게 어느 정도는 옷이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옷 줄어듦 현상을 최대한 방지하고 현명하게 건조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건조기를 사용하면 옷이 줄어드는 이유
일단 건조기를 사용하면 아주 조금이라도 옷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용해야만 합니다. 기본적으로 원단이라 것이 다 줄게 되어 있어 조금 줄어드느냐 많이 줄어드느냐에 차이만 있을 뿐 줄지 않는 옷은 없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대략적인 원리는 물에 젖었을 때 섬유의 구조가 느슨해지고, 그 과정에서 강하고 급격한 열과 온도 변화가 가해지면서 옷감 구조에 변형이 오는 것입니다. 거기에 건조기의 텀블링 과정에서 물리적인 힘이 더해져 옷감 수축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제조사에서도 건조기 사용에 따른 2% 정도 수축률은 정상적인 범위로 측정하고 있어 옷의 길이감이 최소 1cm 정도는 줄 것을 감안해야 합니다.
결국 원단 수축의 문제는 건조기를 사용한다면 무조건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므로, 건조기로 인한 옷감 수축을 완벽하게 막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최대한 옷이 줄어들지 않게 방지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어떻게 옷에 최소한의 변형을 주면서 건조를 시킬 수 있는지 소개하겠습니다.
옷 줄어들지 않게 건조기 사용하는 방법
1. 옷감의 성질과 친숙해지기
옷을 좌우로 당겨보면 신축성이 좋아 잘 늘어나는 재질의 옷들이 있습니다. 레깅스, 니트, 츄리닝 등이 대표적인데 옷을 만드는 과정에서 신축성이 생기기도 하고 원사에 신축성을 주기도 하는데, 문제는 잘 늘어난다는 것은 잘 줄기도 한다는 의미입니다.
때문에 옷을 늘려봤을 때 보통의 옷들보다 더 잘 늘어난다 싶으면 건조기를 사용했을 때 무조건 옷의 길이감이 많이 줄어든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러한 옷들은 어쩔 수 없이 따로 구분하여 자연건조를 하던지, 옷을 구입하는 시점부터 옷이 줄어들 것을 감안하여 한 치수 큰 것을 구입하는 게 현명합니다.
LG 워시타워에는 인공지능 기능이 있어 옷감의 성질에 따라 건조 강도를 조절하여 옷이 줄어드는 현상을 최소화하고자 하지만, 그래도 건조기가 이 옷이 니트인지, 면소재 옷인지, 청바지인지 판단을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건조기는 단지 열풍을 이용해 텀블링하면서 옷을 말려주는 원리이므로, 결국 사용자가 어느 정도는 옷감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도를 가지고 건조기를 사용하는 게 필요합니다.
2. 케어라벨을 살펴보기
어떤 옷이든지 내부에 보면 케어라벨이 있고, 옷감에 따라 어떻게 세탁을 해야하는지 친절하게 가이드가 되어 있습니다. 세탁 후 건조할 때 기계 건조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표시가 있기도 한데, 아쉽게도 국내에서 소비되는 옷들에는 이러한 건조기 마크가 없는 경우가 아직까지 많아 아쉽습니다.
반면에 외국에서 구입하는 옷들은 대부분 친절하게 케어라벨에 건조기 사용 가능여부를 알려주는 케어라벨 마크가 있습니다. 또한 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건조기 사용이 보편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옷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방축가공이 다 되어 있어 건조기를 사용해도 옷이 잘 줄지도 않습니다. 이러한 옷들은 케어라벨에 영어로 'TUMBLE DRY LOW' 라는 표기가 적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건조기 사용 가능여부 마크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은 것으로 보여 참 아쉽지만, 옷을 구입할 때마다 케어라벨을 확인하여 건조기 사용에 대한 가이드를 확인하는 습관이 꼭 필요하겠습니다.
3. 옷감별로 건조기 따로 돌리기
건조기에는 습도 센서가 있어서 옷이 마를 때까지 건조 시간을 늘려 옷을 말리게 됩니다. 이때 옷의 두께가 얇은 것과 두꺼운 것을 함께 건조기에 넣고 돌리게 되면 두꺼운 옷이 마를 때까지 계속해서 건조기가 작동하는 바람에 얇은 옷들은 지나치게 뜨거운 열을 받게 되어 옷 줄어듦 현상이 크게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얇은 옷은 얇은 옷끼리, 두꺼운 옷은 두꺼운 옷끼리 구별해서 건조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막상 이렇게 옷의 두께를 구분해서 건조를 하려다 보니 일이 많아져 귀찮다는 느낌이 들곤 하는데, 이럴때는 아래 방법처럼 해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먼저 세탁은 다같이 함께 돌린 후에 얇은 옷만 꺼내서 건조기에 먼저 돌리는 것입니다. 그동안 세탁기에 남겨진 두꺼운 옷들은 탈수 모드만 제일 강하게 한번 더 돌려줍니다. 그 사이에 건조기에서 있던 얇은 옷들은 금방 마르게 되므로 끝나는 대로 꺼내어주고, 세탁기에서 탈수 모드를 끝나친 두꺼운 옷들만 건조기에 넣어 건조해주면 됩니다.
탈수를 최대한 강하게 돌려 바싹 말려주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앞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옷이 줄어드는 이유는 섬유가 물에 불어서 느슨해진 상태에서 급격한 열이 가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원리를 이해하면 탈수를 제대로 할수록 옷이 최대한 덜 줄게 건조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덤으로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도 건조기를 사용하기 전에 탈수를 최대한 하면 할수록 건조기에서 사용할 열이 줄어드므로 효율적입니다. 게다가 얇은 옷을 미리 건조하면서 발생한 열로 인해 예열이 되어 있기 때문에 두꺼운 옷을 건조할 시에는 텀블링 작업이 적게 들어가 옷감 수축 현상이 감소하는 것입니다.
4. 건조모드 조절하기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든 건조기에는 건조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수동으로 건조 강도는 줄이고 건조 시간을 줄이면 좋습니다. 옷의 두께와 옷감에 따라 완벽하게 건조가 되지는 않겠지만 옷이 받는 열 데미지 적어 변형이 최소화됩니다.
그래서 덜 마른 옷들은 자연건조를 조금 더 해주는 것이 좋고, 더 좋은 방법은 자연건조를 어느 정도 해주고 나서 건조 강도를 약하게 설정하여 한번 돌려주면 좋습니다. 고가의 옷이나 개인적으로 아끼는 옷들은 수동으로 건조모드를 설정하여 작동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5. 마른 옷들은 건조기에서 먼저 꺼내기
건조기가 작동한지 중간정도 지났을 때 건조기 작동을 일시 중단하고 열어서 건조가 마친 옷들은 미리 꺼내주는 것이 좋습니다. 중간에 건조기 도어를 열면 열 손실이 발생하여 건조 시간이 늘어날 것 같지만, 반대로 건조를 마친 옷감들을 제거해 줌으로써 건조기에 여유 공간이 발생하여 건조가 시간을 단축시켜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때문에 건조기는 세탁기와 달리 언제든지 중간에 일시 정지를 한 후에 옷감을 꺼내거나 작동을 중지해도 무방하기 때문에, 작동 중에 한번만 건조기 내에 옷감 상태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옷이 다 말랐는데 굳이 건조기의 열을 받아 옷감 손상을 받을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옷이 애매하게 말라서 제대로 건조가 되었는지 판단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팁은 옷을 자신의 인중에 갖다 대보는 것입니다. 콧구멍 아래에 위치한 인중에 우리 신체에서 습도에 가장 민감한 부위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덜 마른 옷감이 있다면 금방 알아차릴 수 있을 것입니다.
6. 다림질 해주기
건조기가 없을 때는 대부분 세탁소에 옷을 맡겼습니다. 그런데 세탁소에서는 어떻게 옷이 줄지 않게 세탁과 건조를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본다면, 세탁소에는 다림질을 반드시 해주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장 많이 입는 대부분의 면 소재의 옷감은 가정에서 다림질로 쉽게 해결이 됩니다. 실수로 건조를 강하게 돌렸거나 아끼는 옷이 있다면 조금은 수고스럽더라도 다림질을 한번 해주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건조기를 사용하면서 옷이 줄어드는 현상을 최대한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자연건조를 하지 않아서 매우 편리한 건조기이지만 무작정 모든 옷을 건조기에 돌렸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있으므로 제대로 알고 사용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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