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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

사이판 태교여행 후기 4일차 - 켄싱턴 호텔 프라이빗 비치, 선데이 브런치, 오션 그릴

by 제주꿈마니 2022. 12. 18.

켄싱턴호텔-사이판
켄싱턴호텔-사이판

 

4박 5일로 떠난 사이판 태교여행 중 마지막으로 제대로 놀 수 있는 4일째가 되었습니다. 이날만큼은 켄싱턴 호텔에서 푹 쉬며 온전히 휴양을 즐기며 힐링을 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고, 한국에서 일하느라 찌들어 있던 지친 심신이 치유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켄싱턴 호텔 Private Beach

켄싱턴 호텔에서 수영을과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은 크게 인피니티풀, 메인풀, 프라이빗 비치(Private Beach) 이렇게 3군데가 있습니다. 아침에 조식을 서둘러 먹고 곧바로 켄싱턴 호텔과 바로 이어지는 프라이빗 비치로 가서 스노클링을 즐겼습니다.

 

켄싱턴호텔-썬베드
켄싱턴호텔-썬베드

 

메인풀장 앞에 구명조끼와 비치타월을 빌릴 수 있는 관리소가 있습니다. 여기에도 패스포트만 보여주고 비치타월을 무료로 대여받았고, 프라이빗 비치 앞에 있는 썬베드 한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이판에서 즐기는 스노클링은 정말 해도 해도 질리지 않는 놀이였습니다. 어느 바다에 가느냐에 따라 풍경이 다르고 바닷속 물고기 종류도 다 다르기 때문에 스노클링을 할 때마다 언제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켄싱턴 호텔 프라이빗 비치는 말 그대로 호텔 투숙객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고 조용하기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물놀이 장소마다 구조대원 직원들이 위험한 상황을 대비해 항시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어린아이와 같이 가더라도 마음 편히 놀 수가 있습니다.

 

프라이빗비치-놀이시설
프라이빗비치-놀이시설

 

오래전에 인기가 많았던 예능 프로그램 중 출발 드림팀이 생각나는 놀이시설이 바다 위에 떠 있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남자라면 한 번쯤은 해보고 싶은 욕구가 치솟는 놀이라서 저도 한 번 도전해봤는데, 이때 바닷물을 가장 많이 마셨던 것 같습니다. 튜브에 바람이 빠져 있어서 중심을 잡기 힘들었고, 무엇보다 바다 깊이가 깊어서 구명조끼를 입지 않으면 들어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너무나 힘들었지만 모처럼 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어린아이처럼 물에 빠지며 놀아서 재밌는 추억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구명조끼만 입으면 카약도 무료로 탈 수 있게 비치해두었습니다. 1인 또는 2인 카약이 있으니 뭐든지 한 번씩은 전부 경험해보면 정말 재밌을 겁니다.

 

바닷물에서 물놀이를 할 때면 유일한 단점이 짠물이 몸에 배어 가려움을 유발해서 곧바로 민물로 샤워가 필요합니다. 켄싱턴 호텔은 샤워 시설이 야외에 있어서 간단하게 짠물을 씻겨내고 쉴 수 있도록 배려있는 시설을 갖추어 좋았습니다. 켄싱턴 호텔 내부에서는 어디를 가도 그곳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부대시설 및 서비스가 갖추어져 있는 게 정말 좋았습니다.

 

 

켄싱턴 호텔 선데이 브런치 중식

켄싱턴호텔-선데이브런치
켄싱턴호텔-선데이브런치

 

켄싱턴 호텔에서는 일요일에는 중식과 석식을 조금 특별한 식사를 제공합니다. 중식은 선데이 브런치, 석식은 오션 그릴입니다. 그래서 켄싱턴 호텔에서 묵는다면 일요일을 껴서 숙박하면 특별한 식사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선데이브런치-랍스터
선데이브런치-랍스터

 

이날 선데이 브런치는 1인당 1개씩 랍스터 요리가 제공되었습니다. 랍스터를 잘 먹어보지를 못해서 얼마나 맛이 있는 건지는 몰랐지만 유일하게 1인당 개수를 제한해서 제공하는 음식이니 특별하다는 느낌은 받았습니다. 감자 퓌레와 곁들여 먹을 수 있게 나왔고, 랍스터 속살이 버터처럼 진한 풍미를 가져서 놀랐습니다. 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랍스터 요리가 상에 올라오니 모든 요리가 럭셔리 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태리 요리를 중심으로 뷔페가 제공되었습니다. 맛은 의심할 여지가 없이 모든 음식이 평균 이상으로 맛이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스노클링과 물놀이를 해서인지 점심을 정말 배부르고 먹고 맥주도 실컷 마셨습니다.

 

 

켄싱턴 호텔 메인풀

점심도 든든하게 먹었으니 또 물놀이할 시간입니다. 점심 이후 낮 시간에는 햇볕이 너무 강해서 메인풀로 이동해서 수영을 즐겼습니다. 메인풀 주변에는 썬베드가 더 많고 돔 형태의 썬베드도 있어 그늘을 피하며 놀기 좋았습니다. 점심도 먹었겠다 몸이 나른해져 다들 잠깐의 물놀이 이후에 낮잠을 청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메인풀에는 성인도 탈 수 있는 워터 슬라이드도 있어서 타봤습니다. 저는 한두 번 타니 금방 흥미를 못 느꼈는데 아이들은 과장 없이 각자 100번은 타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쉴 새 없이 워터 슬라이드를 즐겼습니다. 이곳은 어린아이들과 가족 단위로 즐기는 풀장이다 보니 사람이 많고 어린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점심 먹고 메인풀에서 수영을 즐기고 낮잠도 자고, 다시 일어나서 맥주도 마시고 수영을 하니 벌써 저녁을 먹을 시간이 됐습니다. 하루 종일 물놀이만 하는데 어찌나 이렇게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지 신기했습니다.

 

 

켄싱턴 호텔 오션 그릴 석식

켄싱턴호텔-오션그릴
켄싱턴호텔-오션그릴

 

이곳 켄싱턴 호텔의 요리 솜씨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입이 닳도록 칭찬을 했는데, 마지막으로 일요일 석식으로 제공되는 대망의 오션 그릴을 경험하며 완벽한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에 단 한 번 야외에서 바비큐 형식으로 제공되는 레스토랑으로 여러 바비큐 음식과 함께 밴드의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야외에서 라이브 공연을 들으며 석양을 등지고 저녁 식사를 한다는 게 너무나도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중간에 한 번씩 한국 노래를 불러주기도 했는데, 김범수의 보고싶다를 부를 때 사람들이 환호를 질렀습니다. 외국 노래는 그냥 라디오처럼 들으며 식사를 즐겼는데 한국 노래만 나오면 경청을 하며 박수를 쳤습니다. 역시 외국에서 듣는 한국 노래는 무언가 감회가 새로운 느낌을 받는 것 같습니다.

 

오션그릴-석식
오션그릴-석식

 

음식 종류와 가짓수는 평소에 먹든 뷔페보다 살짝 적은 느낌이었지만, 확실히 바비큐이다 보니 고기류와 술과 음료가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이날은 각종 쌈 채소와 제육볶음이 나와서 거의 한국식으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다음날 조식과 중식이 남아있긴 했지만 마지막으로 사이판에서 즐기는 식사라는 생각에 정말 아쉬우면서도 잊지 못할 순간이었습니다.

 

 

 

사이판 태교여행 4일차 마무리

먹고 수영하고 자고를 반복하며 휴양지에서 즐길 수 있는 여유로움의 최대치를 느꼈던 하루였습니다. 워낙 자주 가서 사진을 남기지는 않았지만 이날도 어김없이 마지막 날인만큼 저녁 식사를 마친 후에 인피니티풀에 갔습니다. 오픈 시간 저녁 7시에 맞추어 입장해서 마감 시간 저녁 10시까지 꽉꽉 채워서 즐겼습니다. 살면서 이렇게나 아무 걱정 없이 먹고 놀고 쉴 수 있었던 날은 없었을 정도로 행복하기만 했던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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